눌림 타이밍 잡아야 할 듯
[한투증권 김명주]
실리콘투의 목표주가를 기존 27,000원에서 51,000원으로 89% 상향합니다.
상향의 근거는 실리콘투의 비즈니스 모델이 TAM(Total Addressable Market)이 확대될 뿐 아니라 Asset light model이기 때문에 유연하게 사업 확장이 가능한 새로운 유통 모델(New Generation of retail)이라는 점입니다. 목표주가 산정 시 적용한 배수를 기존 15배에서 26배로 크게 상향합니다. 26배는 유통사 중 TAM의 확대에 따라서 매출/영업이익 개선이 일어났었던 호텔신라(18년 배수, 자세한 내용 보고서 참고)입니다.
한국의 유통 기업의 실적과 주가는 오랜 기간 부진했는데, 근본적인 이유는 인구 감소 등에 따른 TAM의 감소 가능성, Asset heavy model 영위에 따른 낮은 사업 유연성 등 때문입니다.
반대로, 실리콘투의 TAM은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큰데, 그 이유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서구권의 스킨케어 산업이 구조적인 성장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실리콘투의 가장 주된 시장인 미국의 경우는 한국 대비 17배 큰 소매시장(23년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밌는 부분은 미국 뿐 아니라 많은 서구권 국가는 한국과 다르게 오프라인이 아직까지 주된 유통 채널입니다(23년 기준, 미국 온라인 침투율 15% vs. 한국 38%). 현재 한국 인디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채널은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온라인입니다(실리콘투 고객사 중 70%가 온라인). 다른 “K” 생활소비재들이 미국 등 서구권의 오프라인 채널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듯, 한국의 화장품도 온라인 채널에서 쌓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채널로 조금씩 확장하고 있습니다. 1) 서구권 스킨케어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2) 한국 화장품의 가성비 경쟁력 3) 한국 문화의 글로벌 인기를 고려했을 때, 실리콘투의 TAM은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큽니다.
새로운 유통 모델을 영위하는 실리콘투를 유통/화장품 섹터에서 최선호주를 유지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명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