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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종규] 차이나는 투자전략: 중국은 어떻게 생각할까? (1)시황/시황 2023. 9. 30. 10:48728x90반응형
[삼성 전종규] 차이나는 투자전략:
중국은 어떻게 생각할까? (1)
담담한 그들
베이징에 도착해서 벌써 이틀이 지났습니다. 아침 중신증권 미팅을 하는데 마오타이와 콜라보한 커피를 받았습니다. 맛이 괜찮습니다. ^^;
국무원, 사회과학원, 부동산개발업체, 애널리스트와 매니저를 만나보았는데요, 중국의 위기와 경기에 대한 시각은 "중립"으로 보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국무원과 운용사는 "신중론" 사회과학원과 애널리스트는 "바닥통과중, 개선"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3월말 중국에 왔을 때는 글로벌 IB들이 리오프닝 경기회복 호들갑을 떨 때(저도 한 몫) 중국 현지는 담담한 편이었습니다.
6개월이 지나서 와 보니, 글로벌 IB들은 차이나 리스크(디폴트. 부동산)로 난리를 치는데 현지는 또 담담합니다. 외부인은 위아래로 스윙이 큰 데 정작 현지는 침착하다고 할까요?
정부가 부양에 나서면서 소비.경기지표가 바닥을 통과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동산이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고요, 10-11월 부양이 계속되고 소비ㅡ생산 데이터가 더 올라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부동산은 4분기에 더 이상 -20%의 하락방향이 멈추는게 우선이라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5백만명 이상이 주거하는 19대 도시부터 거래량이 반등할 것으로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t.me/jkc123
중국 부동산업체가 본 헝다 (2)
뻔한 이야기
2021년 9월 중국을 흔들었던 헝다 파산사태, 그 이후로 2년이 지났습니다. 당시로는 사상최대의 부채, 3조 위안(GDP의 3%)의 폭탄이 설마 터질까했는데 이제 끝이 보입니다.
비록 헝다가 채무불이행이 이루어졌다해도 대세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는게 오늘 만난 베이징부동산업체의 이야기입니다.
작금의 부동산 사태를 몸으로 느끼고 있는 개발업체의 경영관리담당자는 쉽게 말해서 현재 중국 민영부동산업체의 70%는 없어질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7:3의 구조조정 스토리이고 이미 정부와 업계는 2017년부터 공급과잉 부동산처리를 위해 논의했으며
구체적으로는 부동산 부채처리 모델 (가로안은 기업명)
1) 파산모델(헝다)
2) 건전모델(광저우 롱푸)
3) 투쟁모델(찡띠)
4) 산업조정 모델(화샤싱푸)
5) 법원과 처리합의 방식(징커)
이 다섯가지로 진행중이라는 겁니다.
헝다의 길은 작은 교착과 저항이 있어도 이미 파산과 도태로 정해져있다는 평가인것입니다. 채권단의 피해규모 산정만이 남아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부실기업 도태를 방치하기보다는 앞으로 2~3년(헝다 처리기간과 유사)에 걸쳐 자산매각 후 국유화의 경로로 민간부동산업체의 70% 이상을 정리해나갈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예상하였습니다.
t.me/jkc123
중국 주식파는 외국인, 넌 누구니? (3)
드러나는 실체
중국 출장 2일차 밤입니다. 오후에 운용사 미팅을 끝내고 장안대로(베이징 중심을 통과하는 길이죠)를 따라오면서 천안문이 보였습니다. 이상하죠? 분명히 예전에도 많이 봤는데 23년 9월 마오저뚱의 사진은 참 젊어졌습니다.(바꾸심)
지난달까지 중국 본토 주식의 외국인 Sell China가 한창 화두였습니다. 8월에만 897억 위안(125억 달러)를 내다 팔았기 때문입니다.
왜? 누가? 가 관심이었는데요, 오늘 미팅의 결과로는 6~9월 외국인 매도창구는 유럽계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9월 들어 총량적으로는 외국인 순매수/매도가 보합수준이나 한 단계 더 들여다보면 9월에도 유럽계는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고 그 자리에 외국계 해지자금이 순매수로 전환되어 받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럽의 경기둔화 영향이 중국과 연동되는 반면에 헤지자금은 9월부터 순매수 강도를 높인다는 점은 경기바닥 통과(리스크 고점통과)를 겨냥한 선택으로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파는자와 사는자의 힘의 균형이 4분기에는 다시 바뀔수 있을 지 관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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