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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d-CATL 협력의 3가지 시사점
    주식/산업 2023. 2. 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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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ttery Weekly 이배속-하나증권 2차전지/디스플레이 김현수, 위경재]

    'Ford-CATL 협력의 3가지 시사점’

    자료링크 : https://bit.ly/3kh4Eg6


    ▶ Car : 2035년 EU 내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 Tesla는 미국 내 판매 호조로 한 주간 +5.8% 상승했고, Rivian과 Lucid 역시 가격 인하 통한 판매 증가 기대감에 각각 +7.3%, +9.0% 상승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모멘텀 부재 속 주가 흐름 상이했다(NIO -1.2%, Li Auto +0.8%, XPeng +2.6%).


    ▶ Cell : CATL 미국 진출 움직임

    - 배터리 대형주 3사 합산 유니버스(LGES, 삼성SDI, SK이노베이션)는 한 주간 -2.6% 하락하며 코스피 대비 -1.9%p Under-perform했다. IRA 및 미국 투자 기대감에 상승 지속했던 LGES와 삼성SDI 주가는 모멘텀 부재 속 각각 -1.7%, -4.4% 하락했다. 중국 기업들은 IRA, CRMA 리스크 부각되며 주가 하락했다(CATL -5.8%, BYD -3.6%).


    ▶ Material/Equipment :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기업 주가 큰폭 상승

    - 2차전지 소재 합산 유니버스는 한 주간 +1.5% 상승했다. 주요 양극재 기업(에코프로비엠 +10.6%, 엘앤에프 -0.2%, 포스코케미칼 -2.4%, 코스모신소재 +3.3%)의 주가 상이했던 가운데, 에코프로그룹 및 코스모그룹 등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밸류 체인의 주가 상승폭 컸다(에코프로 +17.3%, 코스모화학 +48.1%, 성일하이텍 +15.9%). 중국 소재 기업들 역시 미국, 유럽의 역내 공급망 강화 정책 움직임에 주가 부진했다(Beijing Easpring -7.6%, Guangzhou Tinchi -3.8%, Shenzhen Capchem -3.3%).

    - 광물별 전주 대비 가격 증감률은 리튬(-3.2%), 니켈(-3.4%), 코발트(-2.8%), 망간(+0.0%), 알루미늄(-3.5%), 구리(-0.4%), LiPF6(-9.6%)이며, 전분기 대비 증감률은 리튬(-18.9%), 니켈(+10.5%), 코발트(-11.3%), 망간(+5.4%), 알루미늄(+6.7%), 구리(+12.3%), LiPF6(-31.2%)다.


    - 상세 내용 링크 참조


    ▶ 투자 전략 : Ford-CATL 협력의 3가지 시사점

    - Ford와 CATL의 LFP 배터리 합작 방식은, Ford가 미국 내에 지분 100% 보유한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고, 해당 공장의 LFP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CATL로부터 이전 받되 Ford가 CATL에게 기술 사용료를 지급하는 형태다.

    - 양사 간 협력 발표 이후 중국 정부가 CATL의 기술 유출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미국은 루비오 상원의원이 미국 정부 지원 가능성 조사 요구 서한을 정부에 제출한 점 감안할 때, 향후 진행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은 있다. 다만, 백악관에서 해당 공장 설립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중국 정부 역시 기술 수출을 제한하지는 않겠다고 언급한 점 감안할 때 해당 공장 설립이 최종 승인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

    - 물론, 이러한 형태의 협력이 완전히 예상치 못한, 혹은 시장의 판도를 바꿀만한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CATL의 북미 시장 진출 타진은 2020년 USMCA 체제 전환 이후 꾸준히 진행되어 왔던 사안이고, 현재 국내 기업들의 북미 증설 계획대로 라면, 5년 후 북미 전기차 배터리 수요의 70% 이상을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머지 30% 수준의 배터리 공급 공백을 채워질 누군가가 필요했던데다, 저가 시장에서 LFP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CATL을 중심으로한 LFP 배터리 진영의 북미 시장 침투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 다만 해당 사안은 한국 배터리 섹터 주가 전망에 있어서 3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

    - 1) 추가적인 Valuation Re-rating이 어렵다는 점이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 배터리 기업 대비 부여 받고 있는 Valuation Premium은 향후 3년 간 가장 가파른 성장 예상되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과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는 명제에 기인한다. 물론, 상기한대로 경쟁이 완전히 없을 것이라는 기대 자체가 비현실적이고 한국이 집중하고 있는 시장과 달리 저가 시장으로의 CATL 침투라는 점에서 제한적 경쟁이라고 판단되나, 적어도 한국 기업들의 추가적인 Mutiple 확장은 이제 어려워졌다. 향후 기업 별 Valuation 시 추가적인 Multiple 확장 논리를 경계해야 한다.

    - 2) SK on 체인의 리스크 확대다. 2월 초 Ford와 SK on 간의 튀르키예 합작 공장 설립 철회가 최종 확정되었고, 미국에서는 Ford가 CATL과의 협력을 발표한 가운데, 최근 배터리 품질 리스크가 보도되는 등, 북미 배터리 합작사 설립한 SK on과 Ford 간 협력에 다소 노이즈가 생기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2026년 SK on 예상 글로벌 CAPA 약 260GWh의 50%를 차지하는 Ford의 추가 협력사 선정은 SK on 및 관련 소재 밸류 체인의 실적 및 Valuation Factor에 부정적인 부분이다.

    - 3) 이번에 발표된 Ford의 배터리 공장은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이다. Ford CEO는 지난해 전기차 제조 원가 상승 과정에서 제조 원가의 30% 이상 차지하는 배터리 원가 부담이 매우 크다는 것을 강조한 바 있다. 테슬라 역시 이미 중국 내 LFP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팩 가격 기준 약 30% 저렴한 LFP 배터리에 대한 시장 수요는 분명해 보인다.

    -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 양극재 기업들 사이에서 나타났던 의미있는 변화 중 하나가 LFP 양극재 시장 진출이다. 그동안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만 집중해왔던 국내 양극재 기업들은 2022년 초 포스코케미칼을 시작으로, 하반기 에코프로비엠, 최근 엘앤에프까지 EV용 LFP 양극재 생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글로벌 탑티어인 한국 양극재 기업들의 이러한 전략 변화는 주요 셀 메이커 및 OEM 들과의 논의가 이미 상당 수준 진행되었음을 의미한다.

    - 이에 따라 향후 미국 내 LFP 배터리 시장 확대 과정에서, EV용 LFP 양극재 시장으로의 진출 본격화 되는 기업들의 경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Valuation Factor 리스크 확대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Multiple 방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컴플라이언스 승인을 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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