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에 대하여주식 공부/주식공부 2024. 7. 28. 21:36728x90반응형
1. 인류 최초의 사냥법은, 동물이 지칠 때까지 계속 쫓아가는 방식(persistence hunting)이었다고 한다.
2. 다른 동물에 비해, 신체적으로 강하지도 빠르지도 않았던 인류의 조상들이 가진 거의 유일한 장점이 오래 달릴 수 있는 '지구력'이었다고 하는데,
3. 아무리 신체적으로 강력하고 빠른 동물이라도 10~15분 정도를 달리면 지치기 마련이라서, 지칠 때까지 쫓아간 다음에 쉬고 있는 동물을 사냥하는 것이 인류 최초의 사냥법이었다고.
4. 요즘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존버'가 진화론적으로도 인류의 가장 큰 장점일 수 있다는 얘기이자, 인류는 다른 동물에 비해 더 끈질기게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는 셈
5. 바꿔 말하면, 사람들은 어떤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이루기 위한 최단 거리나 가장 빠른 성취법을 찾아다니는 등 빠른 성취를 갈망하지만, 특별히 강력한 신체나 재능을 가지지 않은 평범한 사람에게 진화론적으로 가장 승산이 높은 전략은 그저 끈질기게 버티는 것일 수 있다.
6. 즉, '얼마나 끈질기게 버틸 수 있느냐'가 성취의 가장 근본적인 요인일 수 있다는 의미.
7. 현존하는 투자자 중에서 가장 위대한 투자자가 '워런 버핏'이라는데는 사람들의 이견이 거의 없는데..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워런 버핏이야말로 시장에서 가장 오랫동안 끈질기게 버틴 사람이기 때문은 아닐까?
8. 그리고 짐 콜린스가 말하는 위대한 기업들 중에도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한 회사는 거의 없는데.. 짐 콜린스 기준에선 위대함에 이르는 '추진력'을 축적하는 데는 꽤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
9. 그래서인지 지난 10여 년간 스타트업에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요소들 중에는 대부분이 책 <Good to Great>의 기준에선 중요하지 않은 요소들인 경우가 많더라.
10. 더불어 사람들은 착각하지만, 소위 말하는 빅테크 기업들 중에는 창업한 지 20년 이상이 된 기업들이 대부분. 넷플릭스만 해도 창업한지 25년이 넘은 회사. 최근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오픈 AI마저도 2015년에 창업한 회사이고.
11. 즉, 모두가 속도에 열광하고, 지난 10여 년이 속도의 시기였다는 점을 부정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나, 근본적으로는 창업에선 '속도'보다는 '끈기'가 더 중요할 수 있는 셈.
12. 그리고 소위 스타트업 창업을, 특히 초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을 동양적으로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형세(文學)라고도 자주 말하는데.. 투자를 받는 등 본격적인 스타트업 궤도에 오르면, 창업자가 스스로가 나가떨어지지 않는 한, 자기 마음대로 내릴 수도 멈출 수도 없다는 얘기.
13. 이를 두고 노답 상황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은근 많은데.. 이때도 가장 기본적인 답은 '끈기'나 '존버'일 수 있다. 호랑이가 지칠 때가 버티는 거지 뭐.
14. 세상에는 성공하는 온갖 방법들이 난무하지만, 결국에는 어떤 일을 하든 호랑이보다 더 잘 버틸 수 있는 사람이 되거나, 본인이 다른 그 누구보다 잘 버틸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진화론으로는 성공을 사냥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일 수 있는데..
15. 그런 의미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 자신의 인생을 기꺼이 베팅해볼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은 꽤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야 더 잘 버틸 테니까.
16. 그리고 사람들 중에는 자기가 “끈기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데, 이 또한 진화론적으로는 꽤 틀린 이야기일 수 있다. 그건 그저 자신이 끈기를 발휘할 수 있는 대상이나 목적을 찾지 못했을 뿐이지, 인류는 그 어떤 생명체보다 끈기가 강한 존재일 수 있으니까
< 펌글이라 출처는 불분명...^^; >반응형'주식 공부 > 주식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가들의 단순함은 오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도달한 결과입니다. (0) 2024.07.29 실질적인 레벨업 기업과 근거없는 테마주의 차이 (0) 2024.07.28 투자 (0) 2024.07.26 미국 대선 관련주 (3) 2024.07.24 프로투자자의 일일시간표 (1)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