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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고정관념
    주식 공부/주식공부 2024. 2. 2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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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주식을 하면서 인정하기 쉽지 않았던 것은 컨빅션을 찾아갔다가 놔주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어떤 형태로나 내용을 공부해도 결국 회사의 근원에 다가갈 수는 없었고, 설령 근원 가까이에 간다고 해도 주가와는 또 다른 일이 되니까요. 결국 제가 준비하는 모든 것들은 '확신'이 아닌 '가능성'의 복기 정도에만 미친다는걸 받아들이기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기본적 분석이 아닌 기술적 분석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느정도 숙달이 되면 소위 말하는 본인의 주특기나 마법의 타법 같은 것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100%는 없죠. 손익비라는 이름으로 한 번의 매매를 정당화 한다고 해도 연속적으로 무너져버리면 답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계좌관리, 시황, 모멘텀 등 다양한 교차 검증을 통해서 단 1%라도 가능성을 올리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컨빅션이 찾아갔다가 놔주는 과정을 소위 말하는 가치치기 과정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소위 말하는 trimming에 해당하는 이 행위는 해당종목이 어느정도 수익권에 돌아서면 그냥 일부 파는 행위입니다.   어쩔 때는 내가 팔고 나서 급등하기도 하고, 귀신같이 고가에 팔기도 하는 일이 분명히 반복됩니다.   뭘 기준으로 가지치기를 해야되나 명확한 기준도 사실 세우기 쉽지 않은데요, 저는 그냥 대충 3% 이상 오르면 팔아버립니다.  

    이런 가지치기를 하는 이유는 트레이딩 서적들에 많이 나와있듯이 계좌의 보존, 보수적인 수익 획득 등이 있지만 가장 큰 성과는 내 선택에 대한 보상을 누적하면서 멘탈을 보존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 마법의 타점에 신용 미수 풀베팅으로 고점에 귀신같이 팔고 나오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만 그게 저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풀베팅을 많이 할수록 일상생활이 기하급수적으로 파괴됩니다.   예민해지고 짜증내고 잠 못자고 하면서 하는 건 노력이 아니라 가능성 대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아빠라는 필명을 넣기까지는 상당히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있는 가치를 반영할 때 적어도 내 가족이 설득될 수 있는 행위와 말을 하자고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과정에서 별별 일들이 많았습니다만 적어도 크게 후회하는 일은 아직까지는 없었던거 같습니다.

    장세가 급등이 나가기도 하고, 급락이 나오기도 하면서 홀딩이 상당히 쉽지 않은 장세가 되었습니다.   제가 올리는 신호등 기준으로 말씀드리는건 장세가 오른다 / 내린다의 시그널이 아니라 현 상황에서 내가 엑셀을 밟아야할지, 감속해야될지, 멈춰야할지를 판단하는 행동 기준의 관념입니다.  승률만을 생각한다고 하면 각 5단계의 끝단인 오버드라이브나 오버히트 국면을 기다리는게 맞지만 1년에 잘해야 1-2번 오는 장세죠.   현 시점의 노란불 시국은 가치치기를 부지런히 하면서 쿠션을 부지런히 쌓는게 중요합니다.  가능성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면서 변수에 대한 카드를 계속 가지고 있도록 하는게 중요한 장세입니다.

    진짜 승부가 올 장세는 아마도 2분기가 될겁니다. 그때까지 반드시  데미지 없이 계셔야됩니다.

    https://blog.naver.com/omniknight41/223353952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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