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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시황/특징주 및 테마 2022. 6. 14. 00:44728x90반응형
[시황 A/S] 국내증시 밸류에이션 체크
이미 팬데믹 우려 정점 당시와 유사
그러나 금리가 더 높아진 점은 부담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MSCI KOREA Index의 12개월 선행 P/E는 금일 조정으로 8.4배 정도까지 내려왔습니다(Refinitive 집계 기준). 팬데믹 쇼크가 발발했던 2020년 3월 당시가 8.7배였음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조정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금리입니다. 당시 美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1% 미만이었으나, 지금은 3%를 웃돌고 있습니다.
주식의 기대수익률(E/P, Earnings yield)에서 무위험이자율(美 국채 10년 수익률)을 차감한 것이 일드 갭(yield gap)입니다. 금리라는 변수를 함께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가치를 판단하는데 유용한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일드갭은 8.7% 수준으로 2020년 3월 당시인 10.6%보다 낮습니다. 일드갭으로 판단해 보면 그때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팬데믹 쇼크는 유동성 경색이 극심했던 사례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적합하지가 않습니다. ‘상대방이 자금 결제를 제때 해주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그 당시 팽배했습니다. 지금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시스템 리스크가 지배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봐야 하겠습니다. 통상 ‘빚’으로 여겨지는 금융 시장의 레버리지 수준도 우려할 수준은 아닙니다.
실제 신용 위험의 지표로 활용되는 美 투기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지난 금요일 마감 기준 4.5%로, 팬데믹 당시 11% 전후보다 낮습니다. 최근 상승하긴 했지만, 이례적으로 높다고는 보기 힘들 것입니다. 금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이 아니라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압착도 그만큼 진행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반응형'시황 > 특징주 및 테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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