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

제7회 인상파전 (1882)

이번 전시회의 준비과정 역시 '카유보트'와 '드가'의 대립이었습니다.

카유보트는 기필코 인상파 화가들의 전시회를 열겠다는 열의에 차 있었고, 드가 역시 자기가 데려온 화가들을 빼면 자기도 빠지겠다고 으름장이었죠.

결국 미술품 거래의 큰 손 '뒤랑 뤼엘'의 도움을 받아, 모네와 르누아르가 참여하기로 했고, 드가는 참여를 거부했죠.

이렇게 9명의 인상파 화가들만의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200점이 넘는 작품들이 출품되었고, 첫날부터 1900명의 관람객이 몰려들었습니다. 

하루 평균 350명이 방문했으며, 평론가의 비아냥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드가를 제외한, 원조 인상파 화가들이 모두 참여한 이번 전시회야말로 큰 성공이었습니다.

인상파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세잔과 마네도 살롱전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제 미술계의 비주류는 물론, 주류에서도 점점 인상파의 영향이 커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