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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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광학 기술 기반 안과진단기기 강장…지난해 첫 1000억원대 매출, 올해 실적 경신 전망'디지털 덴티스트리' 새 동력 낙점…이르면 올해 말 부터 제품 출시 본격화"국내 우선 출시 후 해외 인증 병행…인증 즉시 해외 진출 모색" 신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덴탈스트리 사업을 낙점한 휴비츠가 본업인 안과 분야에서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광학 기술을 기반 안과진단기기를 중심으로 올해 또 한 번의 연간 실적 경신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르면 연말 치과용 3D 스캐너를 시작으로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군 확대를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29일 휴비츠 관계자에 따르면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치과 분야는 이미 제품이 출시된 3D 프린터에 이어 연말 3D 스캐너 출시를 목표로하고 있다"며 "다소 일정이 조정될 순 있겠지만 내년 1분기부터는 밀링머신 또는 캐드캠 등의 제품군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휴비츠의 주력 사업은 안과 및 안경점용 필수 진단기기 제조 및 판매를 중심으로 한 안광학 의료기기다. 국내 최초로 안과용 진단기기인 망막단층진단기(OCT)와 자동 검안기, 자동 렌즈미터 등을 선보이며 꾸준한 외형성장을 이뤄왔다. 특히 안과용 진단기기인 OCT는 지난 2018년 출시 이후 연 평균 매출 성장률 34%를 기록하며 휴비츠의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휴비츠 주요 제품들은 글로벌 114개국에 수출 중으로,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수출로 채우고 있다. 이에 지난 2018년 789억원이었던 회사 매출액은 지난해 1094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역시 1308억원 수준의 매출액이 전망된다. 2년 연속 1000억원대 매출은 물론, 사상 최대치 경신이다. 같은 기간 83억원에서 190억원으로 개선된 영업이익 역시 올해 첫 200억원대(231억원) 달성이전망된다. 안정적 외형 성장과 함께 기업가치 역시 완만한 성장을 이뤄왔다. 지난 2020년 9월 6000원대였던 주가는 1분기 1만원대에 안착하며 꾸준한 우상향을 이어왔다. 이런 휴비츠 기업가치 상승에 불을 붙인 것은 최근 부각된 디지털 덴탈스트리 사업 진출이다. 휴비츠는 지난 3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치과의료기기 전시회 'IDS 2023'에 참여해 치과용 3D 프린터 완제품을 선보였다. 아직 회사가 사업진출 계획을 본격화 하지 않았지만, 안과 시장 강자의 치과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에 기업 가치 역시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3월말 1만원 안팎이었던 휴비츠의 주가는 한달 반여 만인 5월 중순 2만원을 돌파했다. 이어 상반기 호실적 등이 맞물리며 이날 2만3850원으로 장을 마감한 상태다. 이어 지난 5월에는 국내 치과 기자재 전시회인 'SIDEX 2023'에서 3D 프린터를 비롯해 개발 중인 구강 스캐너, 치과용 밀링머신 등디지털 덴티스트리 핵심 풀 라인업을 공개하며 사업 진출 기대감에 확신을 심어줬다. 글로벌 안과용 진단기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3조5000억원이다. 하지만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약 23조8000억원으로 압도적 크기의 시장을구축하고 있다. 든든한 현금창출원(안과사업)을 기반으로 한 방대한 신사업 영역 진출 기대감이 현재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힘으로 작용 중이다. 휴비츠 관계자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 역시 안과 영역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을 주력 타깃으로 할 것"이라며 "국내에제품을 우선 출시한 뒤 해외 인증을 병행하면서, 인증이 이뤄지면 즉시 해외로 진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