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산업 보고서
[조선 산업 보고서 - 하나증권 위경재]
"Project 2025 해석 : 조선"
자료링크 : https://bit.ly/3WgdtpL
▶ Project 2025 on Trump 2.0
지난 7월 18일,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진행하며 대선 레이스에 본격 참여했다. 반면, 민주당 내에서는 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및 해리스 부통령으로의 후보 교체가 언급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후보의 당선(트럼프 2.0)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과거 작성되었던 ‘Project 2025(The 2025 Presidential Transition Project, MfL : Mandate for Leadership)’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과거로 돌아가더라도 저렴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미국 헤리티지 재단은 1981년 이후 매번 대통령 집권 프로젝트 보고서(MfL, Mandate for Leadership)를 작성해 왔고, 지난 2023년 4월에는 트럼프 재집권을 위한 ‘Project 2025’를 작성했다. MfL 권고 사항 중 60% 이상이 매 정권에서 정책으로 채택된 점 감안할 때,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 50%를 상회하는 현 시점에서 Project 2025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조선업 관점에서는 1) 중국 적대, 2) 화석 연료 사용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Project 2025에서는 1) 중국을 미국의 전체주의 적대국(Totalitarian Enemy)으로 선언하며 중국에 대한 적대심을 공식화했으며, 2)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 정책을 철회하고 오히려 역행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즉 환경보호청(EPA), 해양대기청(NOAA)의 규모를 축소하고 화석 연료 사용을 확대해야 함을 명시했다. Project 2025에 담긴 해당 내용을 종합해 볼 때, 국내 조선 업황은 현재의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1) 글로벌 조선업은 현재 한국과 중국이 Top 2를 구성하고 있다. 벌크선은 중국, LNG/LPG선은 한국이 다소 우위라고 가정할 때, 컨테이너선의 수주 흐름이 중요할 수 있다. 글로벌 Top 10 컨테이너 선사가 컨테이너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Top 10 중 중국 기업은 COSCO가 유일하다. 나머지 9개 기업은 유럽 및 대만, 일본, 한국 등이다. 즉 미국 정부의 중국 적대 정책이 펼쳐진다면, 컨테이너선 발주 흐름이 변화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국내 조선사에는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2) 화석 연료 사용의 확대, 즉 탄소 중립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LNG, LPG 등 가스 수요의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조선사의 LNG/LPG/암모니아/LCO2 운반선 수주 점유율은 더욱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현 시점에서도 국내 조선사의 LNG/암모니아 운반선 수주 점유율은 각각 70%, 80%를 상회한다.
한편 트럼프 후보의 인터뷰를 복기해보면, 국내 조선사의 수혜가 더욱 강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인터뷰의 상당 부분을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Unleashing American Energy’라며, 미국의 에너지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친환경 정책에 어느 정도 동의하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없다면 기존 화석 연료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인플레이션의 원인 중 하나도 에너지 비용 상승이며, 관세 장벽 등 보호무역주의의 일환으로 자국 기업의 공장에는 낮은 에너지 비용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후, 경제, 외교 모든 측면에서 에너지 비용 통제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천명했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이는 현 시점에서 LNG/LPG/암모니아 등 Bridge Energy 운반선에 강점을 가진 국내 조선사에 수혜일 것으로 판단한다.
(컴플라이언스 승인을 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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